240826 트렌드 리포트 가계대출 역대 최대 / 부천 호텔 화재 / 모바일 쿠폰 시장 / YONO(요노)족 대두

1. '역대 최대' 심상치 않은 가계대출 증가세

 최근 수도권 집값이 다시 상승하면서 '빚투'와 '영끌'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896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65조 8천957억원으로 급증했는데요, 이는 1분기 증가폭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출처 : AI 생성 이미지

 

 이처럼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이를 관리하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하기로 결정했어요. 9월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더 높은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대출 한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인데요. 예를 들어, 연봉 5,000만 원인 사람은 대출 한도가 4,200만 원 줄어들고, 연봉 1억 원인 사람은 8,400만 원이나 줄어들게 됩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arketer's Insight
가계대출 증가세를 보니, 금융기관들이 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대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대출 대신 저축과 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거나,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정부 정책에 따라 바뀌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2. 부천 호텔 화재 '에어매트 매뉴얼 부재와 스프링클러 설비 부재'

 

출처 : 한겨레 신문. 김채운 기자

 

 지난 22일, 부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는 7층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에어컨 누전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두 명이 에어매트에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논란이 일었어요.

 

 에어매트의 설치와 사용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에어매트가 무게가 많이 나가 쉽게 뒤집히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의 사용 매뉴얼이 제품별로 제각각이어서 통합 매뉴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통합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번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해당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되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는데요, 노후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의 화재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Marketer's Insight
'안전' 카테고리는 법적 의무화가 되어있음에도 비용의 문제나 책임회피의 문제로 빈틈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제 오히려 '안전'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보다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 및 소방 설비를 제대로 점검하고 설치한 시설들은 '안전'을 주요한 강점으로 내세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14F 뉴스레터 https://www.the14f.com/newsletters/82317/

8월 26일 뉴스레터 – 14F 뉴스레터

 

3. 추석 명절 선물, 모바일 쿠폰으로?

 

 

정관장, 한우세트, 떡 선물... 등 명절 선물 준비하기 위해서 마트나 백화점들 다 경험들 다들 있겠죠? 요즘에는 편리함 덕분에 모바일 쿠폰으로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모바일 쿠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바일 쿠폰 거래액이 약 9,5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1%나 증가했어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선물이 일상이 되면서 모바일 쿠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는데요. 2020년 3조 6,909억 원에서 시작해 2022년에는 6조 1,878억 원, 2023년에는 10조 649억 원을 기록했죠.

특히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 가 대표적인 B2C 시장보다 B2B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T알파의 기프티쇼 비즈, GS엠비즈의 GS&쿠폰,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for Biz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어요.

 

이 시장은 유효기간이 짧고, 대량 발송과 예약 기능을 제공하는 등의 편리함 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 기프티쇼 비즈: KT알파에서 운영하며, 국내 B2B 모바일 쿠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기업 회원 수가 10만 곳을 넘었고, 설문조사와 연계한 모바일 쿠폰 발송, 선택형 쿠폰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 GS&쿠폰: GS엠비즈에서 운영하며, 특히 여름철 인기 상품에 대해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주유권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결합 쿠폰도 있어요. 대량 구매 시 25%까지 할인해주어 대규모 발송을 고려하는 기업에게 유리합니다.
• 카카오톡 선물하기 for Biz: 개인 거래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용 서비스로 확장한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배송 상품을 모바일 쿠폰으로 제공하며,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만료일이 다가오면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B2B 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B2C에서의 액티브 시니어들과 같이 점차 60&70의 연령대들도 모바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쿠폰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Marketer's Insight
모바일 쿠폰은 고객의 배송지와 같은 개인정보도 필요 없고 시공간의 제약이 적을 뿐더러 수신자에게 즉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벤트 경품이나 고객 사은품으로 최적화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효기간이 짧고 할인 폭이 큰 B2B 쿠폰들은 프로모션 시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메시지 카드와 같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추가하는 기능은 가치를 더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i-boss.co.kr/ab-qletter-792768?

명절 시즌, 이 시장을 공략해 보세요!

 

4.  YOLO(욜로) 가고 YONO(요노) 온다.

 

 

You live only once (한번 사는 인생, 지금 행복에 집중해버리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금리, 물가,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부동산과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2030세대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초저금리의 이점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파이어족을 꿈꿨지만, 경제 불황과 고금리, 고용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대출 부담과 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사그러들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영끌' '파이어족'을 꿈꿨던 2030세대들은 채무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 불황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에 욜로(YOLO)보다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앱태크와 '거지방'과 같은 무지출 챌린지 등의 절약 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거지방 톡방 출처 : 한국일보

 

앱태크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광고를 통해서 리워드를 받기도 하고, 쿠폰이나 기프티콘을 얻고 되팔아 수익을 획득하는 구조의 앱테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BT사의 캐시슬라이드, 캐시슬라이드 스텝업, 칩스 등이 있습니다. 

출처 : Google Play 스토어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로 지출을 줄이고, 가벼운 수익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트렌드를 YONO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편 YOLO나 YONO 등의 트렌드 키워드를 만드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오마카세와 명품 소비를 즐기는 YOLO족이 대세였고 이제는 YONO족이 대세인 것이 아니라 애초에 비싼 소비를 하던 집단이 있어 왔을 뿐이라는 것... 

Marketer's Insight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 수정 필요성
경제 불황과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욜로(YOLO)처럼 소비를 강조하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절약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YONO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성비 좋은 제품, 가심비 좋은 제품 등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한 서비스를 강조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 최저가, 초특가 

디지털 마케팅의 강화와 앱테크 활용
또한, 20,30세대가 앱테크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절약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앱테크와 연계된 브랜드 캠페인이나,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금융 팁을 제공하는 콘텐츠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https://www.i-boss.co.kr/ab-qletter-790259?

YOLO(욜로)는 가고 YONO(요노)가 왔다